말씀 묵상

사도행전 19장 21-41절(에베소와 아데미 소동)

행복한예수바라기 2026. 1. 30. 11:59

1921-22

21.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22.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바울은 전도 여행을 통해

유럽까지 진출하여 많은 교회를 세우고

또 에베소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많은 복음의 열매를 맺었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로마까지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건 아마 스스로의 의지라기 보다는

성령이 주신 감동으로 보인다.

 

1923-27

23.그 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4.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25.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느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26.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바울이 전하는 복음으로 인해

우상을 만들어 팔던 은장색 데메드리오는

생계에 지장을 받게 되었다.

 

그가 하는 일은 아데미라는

신상의 모형을 만들어 파는 일이었다.

 

아데미는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 여신으로

에베소의 수호신으로 숭배되던 여신이다.

그리스 본토의 사냥과 순결의 여신 이미지와는 달리,

다산과 비옥을 상징하는

토착 신앙과 결합된 형태를 띠었는데

가슴에 24개의 유방이 달린 모습이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다 보니

무엇인가에 의지하고 하는 본능이 있다.

그 대상이 신인 경우가 많으며

종교적 형태로 나타난다.

 

각 나라나 민족마다 섬기는 신이

많고 다양하다.

그런데 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이다 보니

눈에 보이는 형상을 만들어서

신격화시키고 섬기는 경우가 많고

그 형상의 종류는 정말 수없이 많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섬기는 신의 종류가

수 백개가 되며 그 신을 모시는 신사가

8-12만개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일본은 모든 사물과 자연 현상에 신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적 사고방식에

기인하여 태양, , , 강과 같은

자연물뿐만 아니라 주방, 화장실 등

일상적인 장소, 심지어 칼과 같은 도구나

조상, 역사적 인물까지도

(카미)으로 모신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은 복음화가 정말 어렵고

영적 불모지의 땅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하나님의 은혜로

저 땅에도 복음의 꽃이 활짝 피지 않겠는가?

꽃들도라는 찬양의 가사처럼

 

이곳에 생명샘 솟아나 눈물 골짝 지나갈 때에

머잖아 열매 맺히고 웃음소리 넘쳐나리라

 

에베소에서는 신을 섬기는 것을 넘어

신상의 모형을 사서 그 신을 숭배하는

그런 문화가 있었던 것 같다.

 

그 모형을 파는 데메드리오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고 하는 바울의 말로 인해

자신의 영업이 위협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아데미 신전과 그의 위엄이 무시 당하게

되었다며 사람들을 선동한다.

 

아마도 데메드리오의 관심은

여신의 위엄보다는 자신의 영업이었을 것이다.

 

1928-31

28.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노가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9.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30.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1.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 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데메드리오의 말에 선동당한 에베소

사람들로 인해 온 시내가 요란하게 된다.

바울도 이 소동의 한 가운데에

들어갈 뻔하였으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권유로 위기를 모면한다.

 

1932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데메드리오의 선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연극장에 모였지만 정작

무슨 일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부화뇌동이란 말이 참 적당한 표현일 것 같다.

 

아무런 주관이 없이 남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좇아 함께 어울림

 

데메드리오의 말 한마디 때문에

무슨 영문인지도 정확히 알지도 못한채

소리 지르고 소동을 일으킨 것이다.

 

말의 힘이란 것이 이런 것 아니겠는가?

말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그 마음은 몸을 움직이게 한다.

 

그래서 말은 참 중요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말을 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1935-36

35.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6.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5절의 서기장이란

에베소의 민회(시민 총회)를 주재하고

시의 기록과 공문서를 관리하는

실질적인 최고 책임자라고 한다.

이 서기장이 모든 상황을 잘 정리한다.

 

1937-41

37.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38.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며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40.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41.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불법집회라는 표현으로 보아

서기장은 이성적으로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잘 꿰뚫어 본 것 같다.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소동을 일으키고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붙잡아

왔다는 것을 잘 파악한 듯하다.

 

인간은 이 얼마나 나약하고 악한지.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감정에 따라 사리 분별을 못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참 많다.

폭동이라는 것이 그래서 일어나지 않는가?

 

물론 정당한 폭동도 있겠지만

누군가의 사주나 선동으로

아무 생각 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그런 경우가 얼마나 많고

그에 따라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에베소에서 일어난 이 소동은

우리 인간의 연약하고 악한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그런 소동인 것 같다.

 

하나님 아버지!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짓는 것을 넘어

신상의 모형을 만들어 돈을 벌고

또 사람을 선동하여 죄 없는 사람들을

궁지에 몰아넣는 그런 악한 자가

바로 우리 인간들입니다.

이런 연약하고 악한 저희를

그래도 사랑하여주시고 또

구원의 은혜를 베풀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그 은혜와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어떤 상황에도 부화뇌동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