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예수바라기

포항은 제철의 도시로 포스코가 유명하다.하지만 최근에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것이 있다.바로 환호공원에 위치한 '스페이스 워크'다.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특히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스페이스 워크의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바로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는 것이다. 놀이기구 못지않은 아찔함을 선사하는철제 구조물을 올라가다보면다리가 후덜덜 떨릴정도이다.아마 국내에서 이런 아찔함과멋진 바다가 펼쳐지는 풍광을 동시에경험할 수 있는 곳은거의 없을 것이다. 철제 구조물은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엄두도 못낼 정도의스릴을 선사한다.단단히 각오를 하고 올라야 할 것이다. 스페이스 워크 진입로 앞에 설치된제작 영상을 보고 올라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스페이스 워크가 설치되어있는..

난 본적은 없지만--- 요즘 tvn의 드라마 '갯마을차차차'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고 들었다. 덕분에 포항과 포항주변의 청하, 구룡포, 영일만, 칠포 등의 지역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듯 하다. 포항에서 30년 가까이 살면서 하게 된 생각은 '포항은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산과 바다가 가깝고 그리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생활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추어진, 그야말로 '살기가 참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다. 아래 글은 몇 년 전 쓴 글인데, 혹시나 포항을 방문하는 외지 손님들에게 참고가 될까하여 다시 업로드 해 본다. 그저께 남편 대학 동문들과 부부 모임이 있었다. 매년 하는 모임인데, 이번 모임은 멤버 한분의 아들 결혼식 때문에 내가 사는 이곳 포항에서 모임을 하게 되었다. 경북 영덕군에서 첫 모임을 시작..

포항시 동해면 임곡리에는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가 있다. 멀리 포스코(포항제철)가 바라다 보이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좋은 휴식처가 될만한 곳이다. 연오랑세오녀에 관한 설화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설화는 원래 에 실려 있었으며, 고려 때 에 채록되어 전한다. 157년 동해안에 살던 연오랑은 바닷가에서 해조를 따다가 갑자기 바위가 움직이는 바람에 일본에 건너갔다. 이를 본 왜인들은 연오랑을 비상한 사람으로 여겨 왕으로 삼았다. 세오녀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그를 찾아 나섰는데 남편의 신이 바위 위에 있었다. 바위에 올라갔더니 바위가 움직여 세오녀도 일본에 가게 되었으며, 부부는 다시 만나고 세오녀는 귀비가 되었다. 이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었는데, 일관은 해와 달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버려서..

최근 포항 칠포, 월포 바닷가를 따라서 경관 좋은 카페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 중 그 규모나 뷰로는 거의 최고인 카페 'ARRANGEMENT'를 소개한다. 카페 이름을 왜 이렇게 지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의미는 '배열, 계약,협정, 합의' 등이다. 원래는 '사랑의 유람선'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는데, 좀 더 현대적인 느낌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카페로 재 탄생한 곳이다. 3층까지 있고, 야외 테라스까지 있어 그 넓이가 상당하다. 인근 카페들 중에서는 가장 넓은 규모이다. 이 카페를 첫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강원도의 유명한 카페 '테라로사'를 오마쥬한 느낌--- 하지만 테라로사와 비교불가한 경관을 자랑하는 카페라는 점.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점은-- 카페 바로 맞은 편에 '사방 기념 공원..

포항의 대표적 명소인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스틸 축제'가 한창이다. 스틸로 제작된 작품들이 많이 설치되어있고, 체험 부스도 많이 차려져 있다.

포항시 여남동 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 중 내가 제일 맘에 들어하는 카페다. 'THE VIEW' 카페 이름처럼 정말 뷰가 좋은 카페다. 실내에서도 바다가 훤히 다 보이지만 바깥 테라스에 나가면 그야말로 영일대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다. 유명 작가의 그림이며, 가구들의 색..

포항은 크게 자랑거리는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볼거리도 있고, 가볼 만한 데도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북부해수욕장이다. (지금은 '영일대'로 명칭이 바뀌었다) 부산 광안리를 연상케 하는 곳이다. 드넓은 모래사장과 즐비하게 늘어선 상가들~~~ 특히 몇년전부터 해수욕장을 관리..

포항 오천에 있는 오어사 길목에 '오어지'라는 큰 저수지가 있다. 오어사 입구에서 다리를 건너면 그 저수지를 따라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는데 길이 거의 평지나 마찬가지여서 크게 힘들지 않고 운동삼아 걷기엔 딱이다. 원효교로 불리는 다리인데 제법 흔들거려서 건너는 재미가 있..

지난번에 이어 여남동 카페 한곳을 더 소개할까 합니다. 'Mijas(미하스)' 이 이름은 스페인의 하얀마을 '미하스'를 뜻하는 듯 하다. 언덕위 하얀집--- 지중해의 하얀 집들은 왠지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안겨준다. 우리 나라에서 어떤 분이 하얀색으로 건물을 지었더니 처음엔 사람들이 무..

포항 해양과학고 가는 길목 낮은 야산에 최근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이 카페의 가장 큰 메리트일 것이다. 2층이 없이 단층으로 된 것이 흠이긴 하나 테라스가 넓어 자리가 부족하진 않을 듯--- 오늘은 테라스를 이용하기엔 쌀쌀한 날씨였지만 따뜻한 날엔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