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명소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행복한예수바라기 2021. 6. 11. 16:55

포항시 동해면 임곡리에는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가 있다.

멀리 포스코(포항제철)가 바라다 보이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좋은 휴식처가 될만한 곳이다.

 

연오랑세오녀에 관한 설화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설화는 원래 <수이전>에 실려 있었으며,

고려 때 <삼국유사>에 채록되어 전한다.

157년 동해안에 살던 연오랑은

바닷가에서 해조를 따다가

갑자기 바위가 움직이는 바람에 일본에 건너갔다.

이를 본 왜인들은 연오랑을 비상한 사람으로 여겨 왕으로 삼았다.

세오녀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그를 찾아 나섰는데

남편의 신이 바위 위에 있었다.

바위에 올라갔더니 바위가 움직여 세오녀도 일본에 가게 되었으며,

부부는 다시 만나고 세오녀는 귀비가 되었다.

이때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빛을 잃었는데,

일관은 해와 달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버려서 생긴 괴변이라 했다.

왕이 일본에 사자를 보냈더니

연오랑은 세오녀가 짠 비단을 주며

이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드리라고 했다.

신라에서 그 말대로 했더니 해와 달이 빛을 찾았다.(출처 –다음백과)

 

이 설화를 일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설화 뿐만 아니라,

역사 기록에는 많은 백제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여러 기술들을 전수해 주었고,

또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보장왕의 아들인 약광왕

나당 연합군에 의해 고구려가 멸망당할 당시

일본으로 건너가

1799명의 고구려인들과 함께

고구려촌(현 고마군)을 건설하기도 했다.

그 약광왕의 후손들은 고마라는 성을 쓰며

지금도 일본에서 대대로 살고 있으며,

1799명의 고구려인들의 후손들도 살고 있으리라.

 

아무리 우리가 일본을 미워하고 멀리하고 싶어도,

많은 부분에서 역사를 공유하는 형제같은 나라가 아닐까 한다.

과거사를 떠올리며 미워하기보다는 용서하며

서로 돕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 아니겠는가?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인 영일대 해수욕장에도

연오랑 세오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