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1-3절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 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사사기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했을 뿐만 아니라
제사장이던 엘리 또한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
특히 2장에 나타난 그 아들들의
타락성과 또 그런 아들들을 대하는
엘리의 태도에는 문제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고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상태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사무엘이라는 선지자를 보내셨다.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라는 표현은
실제 눈이 어두워진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영적인 눈이 어두워졌다는
의미가 더 클 것이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라는 표현 또한
실제 성전의 등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의 등불이 아직은
꺼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나님은 쉽게 포기하지 않으신다.
아무리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을 보여도
끝까지 참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이다.
큰 죄를 지었다고 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두려워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를 향한 구원의 등불 또한
꺼지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비록 죄가 많고 부족하고 연약하나
끝까지 저희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을
믿습니다.
4-5절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는지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
하나님의 때가 되어 사무엘을 부르신다.
하지만 사무엘은 어리고
아직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기에
부르시는 음성을 알아듣지 못한다.
육적인 나이도 어리지만
영적으로도 아직은 갓난아기다.
우리 또한 하나님이 음성을 들려주실 때가 있다.
내면에서 들려지는 소리로,
때로 설교 중의 말씀으로
어떤 사람의 말을 통해,
사물을 통해,
어떤 현상을 통해---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을 들려주신다.
하지만 영적으로 깨어있지 않으면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버리게 된다.
그래서 늘 깨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말씀과 기도와 예배와 찬양을 통해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음성을 정확하게 잘 듣고
또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할 수 있다.
만약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면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9-10절
‘엘리가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하니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세 번씩이나 하나님이 사무엘을 불렀지만
사무엘은 알아듣지 못했고
엘리가 가르쳐준 뒤에야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듣는다.
11절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하나님이 처음으로 사무엘에게 주신 말씀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예언인데
그 예언은 공의의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것으로
바로 엘리 제사장의 가문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었다.
2장 30절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하나님은 엘리 제사장 집을 축복해주셨다.
하지만 엘리 제사장이 하나님을 멸시하였기에
그 축복은 저주로 바뀌고 말았다.
사울도 엘리 제사장과 비슷한 과정을 겪는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이스라엘 초대 왕이 되었으나
불순종과 시기, 질투심의 죄에 빠져
결국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다.
택함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구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죄에 대한 회개 없이는 절대
구원에 이를 수가 없다.
엘리와 사울은 자기 죄에 대한 자각이 없었고
엄위하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또한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그런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15-18절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의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이르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사무엘이 그것을 그에게 자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사무엘은 심판에 대한 말씀을 엘리에게
전하기가 두려웠으나 엘리의 말을 듣고
그대로 전한다.
그리고 엘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다.
아마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듣고서야
자신의 죄에 대해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것이다.
회개는 죄를 깨닫는 즉시 해야 한다.
회개의 때를 놓치면
어떤 댓가를 치러야 할지 알 수 없다.
19-20절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사무엘이 자라면서 점점 더 영적으로
성숙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항상 동행해주셔서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로 세워주셨다.
사무엘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님에 의해 어려서부터 세상과 분리되어
하나님의 전에서 살았다.
그리고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셔서
선지자가 되었다.
즉 사무엘이 어떻게 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지금도 하나님의 이 사랑은 변함이 없으시다.
즉 우리 또한 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해서,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또는 하나님의 공의로
우리를 인도해가심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사무엘을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은혜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날마다 새롭게 깨닫고 감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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