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1-2절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일레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사무엘은 다윗왕조의 위대한 선지자로서
사무엘상 1장은 그의 부모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먼저 아버지인 엘가나의 족보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는데
성경의 인물들 중 하나님께서
어떤 혈통의 사람인지를 밝히시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이 좀 특별하게 쓰임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엘가나는 매년 실로에 올라가서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릴정도로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사사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도덕적, 종교적 타락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는데, 그런 가운데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던
엘가나는 참 믿음의 사람이 아니었겠는가?
그런데 아내가 두 명이었다.
그 이유는 한나가 자녀를 출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1장 4-6절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보통은 자기 자녀를 낳아준 아내에게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인데,
엘가나는 브닌나보다 한나에게 제물을
갑절을 줄 정도로 사랑했으며
8절의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한나를 많이 사랑한 것 같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한나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을까?
엘가나가 하나님보다 한나를 더 사랑해서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사무엘을 주시기 위해
일부러 한나가 간절한 기도를 드리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1장 7절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브닌나가 한나를 격분시킨 것은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자녀를 낳아 준 자기보다
한나를 더 사랑하고 제물을 갑절로 주는
엘가나의 행동에 화가 났을 것이고
그 화풀이의 대상이 한나 아니었겠나?
1장 10-11절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브닌나가 격분시키는 것을 견디다 못한 한나는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며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그런 서원을 한다.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나님이 한나에게 원하셨던 기도가
바로 이런 기도 아니었을까?
또 이런 기도를 드리도록 하기 위해서
그동안 임신을 못하게 하신 것이 아닐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어떤 사람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으시기도 한다.
야곱, 요셉, 모세, 다윗 등이 다 그러했고,
그 이후에 다 크게 쓰임을 받았다.
만약 한나가 임신이 가능했다면
아들을 하나님께 드렸겠는가?
그러지 않았을 것이고,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이 탄생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1장 17-18절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한나는 하나님 앞에 눈물로 자기 마음을
다 털어놓고 기도한 후에
완전 새 사람이 되었다.
7절에서 ‘울고 먹지 아니하니’라고 하였는데
18절에서는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라고 하였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한나의 마음에 평강을 주신 것이다.
이런 경험들은 누구나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문제로 걱정, 근심, 불안,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가 기도를 드린 후에
그런 마음들이 사라지는 그런 경험.
이것이 기도의 능력이다.
기도를 통해 성령이 임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는 것이다.
기도에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
성경에서 수도 없이 말하고 있다.
마가복음 9장 29절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5장 7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하나님 아버지!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게 하여 주소서.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닫고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하여 주소서.
1장 19-20절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엘가나와 한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나님께 경배를
드릴 정도로 신앙심이 있었다.
경배를 드리며 당연히 기도를 드리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그 기도의 응답으로 한나가 임신을 하고
사무엘을 출산한다.
사무엘의 뜻은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주시기 위해
한나에게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셨고,
그 기도를 들으시고 사무엘을 주신 것이다.
믿음 생활하면서 이런 일들을
많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저 주시기도 하지만
간절한 기도를 드리게 하셔서
주시는 경우가 많다.
욕심으로 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간절히 기도드리면 주신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7장 7-8절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장 21-24절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한나는 임신 전 서원한대로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나
아이가 젖을 아직 떼지 않았기에
젖을 뗀 후 데리고 가서 영원히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한다.
엘가나는 한나의 소견대로 하라고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했다.
엘가나에게도 소중한 아들이었을 것이고
한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아들이었을 것이다.
젖을 뗀 나이가 세 살 정도였다고 한다.
정말 너무 어린 아기 아닌가?
그런데도 두 사람은
자신들보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
믿음이 있었기에 하나님께
아들을 내어드렸고 그래서 사무엘이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1장 27-28절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한나의 믿음의 간증이다.
기도를 드렸기에 아들을 얻을 수 있었음을
정확하게 밝히고 있으며
그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아들의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겠다 서원하며
경배하는 모습은 우리가
신앙적으로 본받아야 할 그런 경건한 모습이다.
정말 힘들게 얻은 아들을
쉽게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겠는가?
요즘 부모들은 자기는 힘들게 살았어도
자녀들은 힘들지 않게 살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부모로서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정 그 자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힘든 것이 꼭 안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녀가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다면
그것보다 더 감사하고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세상에서 영광을 누리고 칭송을 받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영광 말이다.
하나님 아버지!
한나가 기도하게 하시고
또 기도의 응답으로 사무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또한 무엇을 구하기 전에
간절히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에 응답하는 하나님을 늘 경험하게 하소서.
하나님께 자녀를 내어 드릴만한
그런 믿음의 사람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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