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사기 19장(레위인의 죄,베냐민의 죄)

행복한예수바라기 2025. 4. 10. 13:09

19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

 

19장이후의 성경은

한 레위 사람으로 인해

이스라엘 11지파와 베냐민 지파간의 전쟁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19장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이 말씀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실제적인 왕보다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배, 경외하지 않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한 레위 사람을 등장시키신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이 특별히 구별하여 세우셨다.

다른 지파와 달리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은,

거룩하게 구별되어 성전과 성소를

담당하는 사명을 맡은 그런 지파이다.

그런데 그런 레위 사람이 율법을 어기고

첩을 맞이하여 하나님께 죄를 짓는다.

 

192-3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의 아버지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 동안을 지내매

그의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한 사람과

나귀 두 마리를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뻐하니라

 

하나님의 율법에 의하면

행음한 여인은 돌로 쳐서 죽여야 한다.

 

레위기 2010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그런데 레위인은 그 첩을 징계하지 않고

오히려 다시 집으로 데려오려고 한다.

아마 그 첩을 많이 사랑했던가보다.

하지만 사랑을 떠나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레위인의 도리일 것이다.

 

1915-16,20-21

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아 들어가서 성읍 넓은 거리에

앉아 있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하게 하는 자가 없었더라

저녁 때에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거류하는 자요 그 곳 사람들은

베냐민 자손이더라

그 노인이 이르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쓸 것은 모두 내가 담당할 것이니

거리에서는 유숙하지 말라 하고

그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레위인이 첩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브아에서 유숙하려고 하나

아무도 집으로 영접하는 자가 없었다.

이스라엘의 전통은 나그네를 집으로 맞아들여

유숙하게 해주는 것인데

기브아에 사는 베냐민 자손들은

그러한 은혜를 베풀지도 않을 만큼

이미 도덕적으로도 타락해 있었다.

그런데 기브아에 거류하던 한 노인이

레위인을 자기 집으로 맞아들인다.

 

1922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 하니

 

노인의 집으로 불량배들이 찾아와

레위인을 끌어내라 하는데,

그 이유는 그와 관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 '관계'의 의미는 성적인 것을 말한다. 

 

이 장면은 창세기 19장에서

천사들이 롯을 구하기 위해

타락의 땅 소돔을 찾아왔을 때

일어난 사건과 동일하다.

 

창세기 194-5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당시 소돔 또한 성적 타락이 극에 달해서

동성애의 죄까지 넘쳐났던 것이다.

그런데 그 때와 똑같은 상황이

기브아 땅에서 벌어진 것이다.

악의 소굴인 소돔 땅에서 롯을 구원해주셨는데,

이제는 하나님이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이

소돔과 똑같은 죄를 짓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셨을까?

 

성적 타락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나 있었으며

지금의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성범죄율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범죄의 심각성이 점점 더해지고 있다.

성범죄로 인한 피해자들이 목숨을 끊는

그런 일들도 비일비재하다.

인간의 가장 비열하고 악랄한 죄가

바로 성범죄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육체만이 아니라

심각한 정신적 손상을 가해서

그 트라우마로 평생을 불행하게 살게 만드는

그런 죄가 바로 성범죄 아닌가?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이 더 이상은 성적으로 타락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 하지 않게 하소서!

 

 

1925-28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붙잡아 그들에게 밖으로 끌어내매

그들이 그 여자와 관계하였고

밤새도록 그 여자를 능욕하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동틀 때에 여인이 자기의 주인이 있는

그 사람의 집 문에 이르러 엎드러져

밝기까지 거기 엎드러져 있더라

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집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져 있고 그이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 하나

아무 대답이 없는 지라 이에

그이 시체를 나귀에 싣고 행하여

자기 곳에 돌아가서

 

불량배들의 끈질긴 요구에

결국 레위인은 자기 첩을 그들에게 내주었는데

불량배들이 밤새도록 그녀를 능욕하였고

그 결과 첩은 죽고만다.

레위인은 자기 신변이 위태로워지자

첩을 내주었다.

진짜 그녀를 사랑했더라면

불량배들에게 내주는 행동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사랑이라기보다는 정욕으로

그녀를 소유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어쨌든 여인 하나 지키지 못하는

나약하기 짝이 없는 그런 남자,

자신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그런 이기적인 사람이었던 것이다.

 

1929-30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가지고

자기 첩의 시체를 거두어 그 마디를 찍어

열두 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그것을 보는 자가 다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이 일을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레위인은 첩의 시체를 열두 덩이로 나누어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보낸다.

레위인이 이렇게 행동을 한 이유를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일단 죽은 시체를 만지는 것은 부정한 것으로

특히나 구별된 레위지파가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

하물며 그 시체를 열두 덩이로 나눈 것은

사람으로서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보복심리에서 한 행동으로 추측이 되지만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그런 악한 짓이다.

이스라엘에서 한번도 벌어진 적이 없었을 정도로

충격적인 일이어서 이스라엘 지파들도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고 한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심을 고백하는

삶 살아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송하며 경외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