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3장 1-2절
‘보라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아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우상인 금송아지를 만들어 백성들이 경배하게 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면 견고한 집을 세우게 해 주겠다’고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11장 38절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12장 28절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들의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의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 하고’
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왕이 될만한 자질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경외심이 없어 보인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다.
솔로몬이 왕국 후기에
오직 자신과 자신의 왕국의 영광만을 생각하며
하나님 섬기는 일을 소흘히 하고 우상 숭배에 빠져있었는데
백성인들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섬겼을까?
게다가 여로보암은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는다.
하나님의 계명 같은 건 전혀 안중에도 없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 것이다.
이런 여로보암을 두고 보실 수 없었던 하나님은
유다로부터 선지자를 보내
우상의 제단에 제사를 드리고 있던 여로보암에게
경고의 말씀을 전하게 하신 것이다.
여로보암이 조금이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자신의 죄를 깨닫고 무릎 꿇고 회개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로보암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를 잡으려고 하다가
손이 마르는 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선지자의 기도로 손이 다시 성하게 된다.
13장 6절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도록 전과 같이 되니라’
아무리 믿음이 부족하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회개해야 되지 않을까?
하지만 여로보암은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회개하지도 않았다.
다만 선지자에게 예물을 주겠다고 할 뿐이었다.
하지만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여로보암의 청을 거절하고 돌아간다.
13장 8-10절
‘하나님의 사람이 왕께 대답하되
왕께서 왕의 집 절반을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이에 다른 길로 가고 자기가 벧엘에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아니하니라’
8절의 말씀으로 보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믿음이 큰 사람처럼 보인다.
그런데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유다의 선지자에게 거짓말을 하자
그 거짓말에 속아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짓게 된다.
13잘 18-19절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이에 그 사람이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유다의 선지자가 믿음은 있었을지라도,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능력은 부족했던 것 같다.
벧엘 선지자의 말을 왜 그렇게 쉽게 믿었을까?
같은 선지자라고 하는 말에 영적 분별력을 잃지 않았을까?
벧엘에 살며 북이스라엘에 속한 선지자이기에
그를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되는데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그의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은
선지자로서 신중한 처사가 아니었다.
기도로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다면
불순종의 죄를 짓지도 않았을테고 죽지도 않았을텐데---
벧엘의 선지자의 입을 통해 여호와의 저주의 말씀이
유다 선지자에게 임하고 그 저주대로 유다의 선지자는
돌아가는 길에 사자에게 물려 죽게 된다.
어떻게 보면 좀 가혹한 징벌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뜻이 있으신 듯하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본보기로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신 것 같다.
13장 26절
‘그 사람을 길에서 데리고 돌아간 선지자가 듣고 말하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넘기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하고’
13장 29절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되’
왜 벧엘의 선지자는 유다 선지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또 그의 죽음 앞에서 슬피 울며 장사하였을까?
벧엘 선지자는 여로보암을 왕으로 모시고 있는
북이스라엘에 속한 선지자로서
유다 왕국의 선지자로 인해 위협감을 느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를 위험에 빠뜨리고자 했으나
하나님이 그를 죽게 하실지는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그가 죽자 동변상련의 마음도 들었을 것이고
자기로 인해 죽게 된 것에 대한 죄책감도 들지 않았을까?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계속 우리에게 경고를 주시고
또 회개의 기회를 주시기도 하신다.
유다 선지자를 통해 여로보암에게는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이고,
유다 선지자는 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주시기 위한 희생제물을 삼으신 것이라 짐작된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우리의 생각으로는 다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분명하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죄를 짓지 않기를 바라시고,
죄를 짓더라도 돌이켜 회개하기를 바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의 엄중함을 깨닫고 순종하게 하소서.
불순종의 죄를 짓지 않게 하소서.
죄를 짓더라도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소서!
'말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왕기상 17장(사르밧 과부의 믿음) (2) | 2023.05.24 |
---|---|
열왕기상 15장(아사왕의 온전함이란?) (0) | 2023.05.22 |
열왕기상 11장(회개하지 않는 솔로몬) (0) | 2023.05.19 |
열왕기상 10장(하나님의 경고와 솔로몬의 불순종) (0) | 2023.05.18 |
열왕기상 3장(솔로몬의 지혜와 부귀와 영광의 의미) (0) | 2023.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