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1장 3-4절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솔로몬은 왕국 초기에 바로의 딸과 혼인한 이후로
천명의 후궁과 첩을 거느렸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정도가 아니라,
솔로몬의 이런 행동은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왜 1,000명이나 되는 여인을 거느렸을까?
자신의 명성을 더 드러내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면 단순히 여인에 대한 집착이나 음욕 때문이었을까?
아마 솔로몬은 왕으로서 많은 여인을 거느리는 것이
죄라고 생각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하나님의 율법과는 어긋나는 것이고,
세상적인 잣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함에도
솔로몬은 그러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우상숭배의 죄에 빠져들고
솔로몬의 마음은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
11장 6, 9절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사람이 마음을 한 번 빼앗기면
그 마음을 돌이키기가 정말 힘들다.
솔로몬은 이미 그 마음을 우상과 여인들에게
빼앗겨서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
겸손하고 하나님을 사랑했던 솔로몬이 왜 이렇게 됐을까?
스스로 마음을 지키려고 애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잠언에서 마음을 잘 지키라고 한 것은
죄를 짓기 전일까?
아니면 죽음을 앞두고 회개하는 심정으로 한 말일까?
잠언 4장 23절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11장 11절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내 종 다윗과 내가 택한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하나님은 더이상은 보고 있을 수가 없으셔서
솔로몬에게 말씀으로 임하셔서
나라를 빼앗아 신하에게 주겠다 하신다.
하지만 다윗을 위하여 솔로몬이 아니라
아들의 손에서 빼앗겠다고 하시는데,
이 말씀은 결국 솔로몬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겠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 그동안의 죄에 대해
마음을 다해 회개하면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킬 수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이후의 성경 어디에도
솔로몬이 회개했다는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솔로몬의 마음을 사탄이 완전히 사로잡은 것일까?
하나님이 기회를 주셨는데도 왜 회개하지 않았을까?
하나님은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에게는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11장 14, 23, 25절
‘여호와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그는 왕의 자손으로서 에돔에 거하였더라’
‘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시니
그는 그의 주인 소바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자라’
‘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이 끼친 환난 외에
르손이 수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
그동안 솔로몬 왕국은 그야말로 태평천국을 누렸다.
감히 대적할만한 나라도 없었기에 전쟁도 없었고,
모든 주변국들로부터 조공을 받을 정도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도 솔로몬이 아무 반응이 없자
하나님은 주변국들을 일으켜 솔로몬을 대적하게 하시므로
솔로몬에게 다시 한번 돌이킬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솔로몬은 여전히 그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다.
결국 북이스라엘 왕조를 세운 여로보암까지 솔로몬을 대적하게 되고,
11장은 솔로몬의 죽음으로 끝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언제나 돌이킬 기회를 주신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곳에 시선이 머물러 있거나,
마음이 가 있다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닫지 못하고
돌이킬 기회를 놓치고 만다.
비록 죄를 짓더라도 돌이키기만 한다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다시 머물러 살 수 있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솔로몬의 교훈을 통해 우리 또한
스스로 죄로 여기지 못하며 짓고 있는 죄가 없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죄가 깨달아졌다면
철저히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아버지!
솔로몬을 통하여 저를 돌아보게 하여 주소서!
죄인지 깨닫지도 못하고 지은 죄는 없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죄가 있다면 철저히 회개하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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