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하 5장(다윗의 약함을 아시는 하나님)

행복한예수바라기 2023. 5. 2. 11:17

사무엘하 53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니라

 

다윗의 비참했던 광야 생활이 끝나고

드디어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자발적으로

헤브론으로 왔으며 다윗왕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과 언약을 맺자 장로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다.

즉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지 않았지만 때가 차매

하나님은 다윗을 왕으로 세워주셨다는 것이다.

여호와 앞에 언약을 맺으매라는 표현은

다윗은 이제 때가 돼서

하나님이 자기를 왕으로 세워주심을 알았기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들과 언약을 맺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무엘하 56-7, 9

왕과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주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 하매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 하니

그들 생각에는 다윗이 이리로 들어로지 못하리라 함이나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다윗이 그 산성에 살면서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다윗이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하나님이 가나안 족속을 다 몰아내라고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셨지만,

그들은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고,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여부스 족속을 다윗이 몰아내고

그 성 이름을 '다윗 성'이라고 하였다.

다윗에 의해 하나님의 명령인

가나안 정복이 온전히 이루어진 셈이다.

하지만 왜 다윗은 성에 자기 이름을 붙였을까?

이왕이면 하나님의 영광을 높일 수 있는

이름을 붙였으면 하나님이 더 기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태생적으로 자기를 드러내고자 하는

본성을 숨길 수가 없음을 볼 수 있다.

 

사무엘하 510-12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두로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절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매

그들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알았더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다윗 왕국이 점점 더 강성해져서

두로왕은 사절들과 백향목과 석수를 보냈다.

사절은 상대국과 친화를 도모하기 위한 행동으로서

주로 약한 나라가 강대국에 보내는 것이기에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알 수 있다.

 

사무엘하 513

다윗이 헤브론에서 올라온 후에

예루살렘에서 처첩들을 더 두었으므로

아들과 딸들이 또 다윗에게서 나니

 

다윗이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자이고,

늘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인 것은 분명하나,

그도 악하고 나약한 본성을 지닌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의 약함은 음욕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성경의 여러 군데에서 나타난다.

다윗의 처음 아내는 사울의 딸 미갈이었으나

그 후로도 더 많은 여인을 아내로 삼았으며

이 사실을 사무엘하 32-5이 잘 설명하고 있다.

 

사무엘하 32-5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되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둘째는 길르압이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넷째는 아도니야라 학싱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아들이요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들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

 

그런데 예루살렘에서 처첩들을 더 두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아무리 커도

아무리 하나님과 친밀하게 지내도

도저히 끊어지지 않는 악한 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내 경우는 안목의 정욕, 판단하는 죄, 탐심 등이다.

물론 세상 사람들이 짓는 죄와는 다르고,

행동으로 크게 드러나지도 않지만

내 안에 있어서 가끔 스스로가 그것을 느끼곤 한다는 것이다.

아마 세상의 그 누구도

이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심지어 바울조차 스스로를 죄인의 괴수라 하지 않았던가?

즉 이 세상에 의인은 한 명도 없는 것이다.

 

로마서 310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다윗은 이 음욕으로 말미암아 결국

'간음과 살인'이라는 큰 죄를 짓게 된 것이다.

나 또한 늘 이 죄들을 완전히 끊어내고자

늘 스스로를 돌아보며 기도하고 있지만

잘 끊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감사할 때가 있다.

그 죄들을 다 끊어내서 더 거룩한 삶을 살게 되면

오히려 교만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상태에 날 두신 이유는

'늘 나를 돌아보며 겸손해지라는 뜻이구나'

하면서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아버지!

악하고 나약한 저희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악한 본성을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아버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죄성을 다 끊어내게 해 주실 수 있음에도

그리하지 않으심은

내 약함을 통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시고자 하는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

 

고린도후서 129-10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엑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악햔 것들과

능욕과 궁핌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