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4장 1, 6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니라’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가나안 땅 입성 후 땅을 분배하고 있을 때,
유다 지파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나아와 말하는 장면이다.
14장 7-9절
‘내가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아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갈렙은 가나안 정탐 당시의 상황과
모세가 갈렙에게 한 약속을
다시 한번 여호수아에게 상기시킨다.
40년이 지났지만 갈렙은 생생히 그날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으며 또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 않고 있었다.
40년이 넘도록 그 약속이 성취될 것을 믿고
기다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릴 수 있을까?
40년이 넘어도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릴만한 믿음이 있는가?
갈렙은 정말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14장 10-11절
‘이제 보소서 여호아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10절에서 갈렙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 40년 동안
자신이 죽지 않고 살아있음에 대해
‘하나님이 생존하게 하셨다’고 표현한다.
즉 하나님이 약속을 성취하시기 위해
자신을 생존하게 하셨다는 확신을 보인다.
또 팔십오세의 나이이지만
전쟁에도 나갈 만큼 여전히 강건하며,
아낙 사람들의 크고 견고한 성읍도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그들을 쫓아내겠다 말한다.
갈렙의 신실한 믿음과 그 열정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큰 본보기가 된다.
골리앗에 섰던 다윗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다윗이 어린 아이였고
갈렙은 늙은 노인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여
적군을 물리치겠다는 그 투지와 용기는 동일한 것이다.
14장 13-14절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결국 여호수아는 갈렙의 청대로
'헤브론 산지'를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한다.
이 '헤브론 땅'은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온 뒤
거주하면서 사라를 묻기 위해 샀던
막벨라 굴이 있는 곳이며 훗날 다윗이 성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유대인들에게는 예루살렘과 함께 성지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런 곳을 갈렙이 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갈렙은 성경에 기록된 ‘여호와를 온전히 좇은자’ 중 한 사람이다.
민수기 14장 24절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신명기 1장 36절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
성경에 3번씩이나 기록할 정도로
갈렙을 생각하는 하나님의 마음은 특별하시다.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며 순종한 자 갈렙!
갈렙을 표현하는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이란 말속에는
갈렙이 정통 유대인이 아니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을 얻은 자다.
그는 충분히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만한 자격과
요건을 갖추었는데 왜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셨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여러 가지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지만,
답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리라.
하나님아버지!
신실한 믿음과 열정으로
온전히 하나님을 따르고 순종하였던
갈렙의 믿음을 본받게 하여 주옵소서!
직분에는 나이가 있어도 사역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이 있듯,
죽을 때까지 하나님께 충성하며
온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하 8장(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2) | 2023.05.03 |
---|---|
사무엘하 5장(다윗의 약함을 아시는 하나님) (0) | 2023.05.02 |
여호수아 9장(기브온을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 (2) | 2023.03.22 |
여호수아 7장(하나님께 여쭤보라) (0) | 2023.03.20 |
신명기 13장(우상을 제하라) (0) | 2023.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