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장 3절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드디어 야곱의 연단의 시간이 끝났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야곱은 라반의 밑에서 일하면서 연단의 시간을 보냈다.
하나님의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야곱의 심정은 어땠을까?
너무나 감격에 벅차지 않았을까?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연단의 시간이 있다.
그 연단의 시간을 통과한 후 하나님이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하신다면
그것보다 더 기쁘고 감격에 찬 일이 있겠는가?
나 또한 끊임없는 훈련과 연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정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며---
야곱은 20년이라는 세월 가운데,
후회도 많이 하고 회개도 많이 했을 것이다.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권을 빼앗았는데,
정작 자기에게 돌아온 것은
축복이 아니라 고난과 수고였다.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많이 뉘우치며 회개 기도드리지 않았을까?
사람은 힘든 일을 겪으면 저절로 겸손해지게 된다.
나 또한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회개하며 겸손해지게 되었다.
창세기 31장 19절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라헬은 철저히 세상적인 사람이고
부족함이 너무 많은 사람이었다.
언니인 레아의 출산을 시기하여
야곱에게 죽겠다고 협박까지 했던 여자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상을 아버지에게서 훔치기까지 하고,
또 나중에는 도둑질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까지 한다.
이런 라헬을 선택한 사람이 야곱이었다.
라헬과 살면서 야곱은 과연 행복했을까?
아마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안목의 정욕에 눈이 멀어
라헬을 선택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았을까?
야곱은 자기 선택에 대한 댓가지불을 충분히 치렀을 것 같다.
창세기 31장 42절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야곱의 이 고백은 야곱의 신앙관을 잘 보여준다.
야곱은 하나님이, 조부인 아브라함과 또
아버지인 이삭과 함께 해주셨음을 잘 알고 있었고,
그 하나님이 자기와도 함께 해 주시며
자기의 고난과 수고의 시간을 다 보고 계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며,
비록 아직은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긴 연단의 시간을 통하여
야곱은 철저히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철저히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고 있다.
‘내 삶의 전부이신 하나님아버지.
내 생명조차도 아깝지 않을 나의 하나님아버지!
이 마음이 마음만이 아니라 내 삶에서 온전히 드러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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