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3장 10절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이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밤을 새운 간절한 기도로 인하여
야곱은 두려움에서 온전히 벗어났을 뿐 아니라
두려움의 존재였던 에서의 얼굴이
하나님의 얼굴로 보일 정도로
그 심령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것이 기도의 힘이다.
기도로 상황이 변화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심령에 변화가 일어나 담대해지고
마음에 평강이 찾아오고, 기쁨과 감사가 느껴지고----
이런 일들을 정말 많이 경험했다.
어떤 일들로 인해 화가 날 때도 있고,
낙심될 때도 있고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에 빠지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런 감정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마음에 평강이 찾아오고 오히려 감사하게 되는----
창세기 33장 18절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에서와의 마주침으로 인한 문제들이 다 해결된 후,
야곱은 영적으로 긴장이 풀리고 무디어져서
별생각 없이 세겜 성읍에 장막을 치게 된다.
하지만 이 선택으로 인해 야곱은
큰 비극적인 사고를 겪게 된다.
거주지를 선택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롯도 눈에 보이는 안목의 정욕대로
소돔 땅을 선택했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고 난 뒤
오히려 영적으로 느슨해거나
영적 침체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이런 경험을 여러 번 한 적이 있다.
야곱이 세겜 땅에서 제단을 쌓긴 했으나
마음 다해 제대로 기도 드리지 않았고
그래서 하나님 뜻을 알지 못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땅은 벧엘이었다.
또한 야곱은 아직 본래의 성품을 다 벗어버리지도 못했고,
부족하고 연약한 상태다.
믿음이란 것은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늘 깨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24시간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우리 눈은 세상을 향하고,
우리 마음은 세상 것들에 미혹되기 마련이다.
하나님아버지!
저로하여금 영적으로 무디어지지 않게 하소서!
늘 깨어 주님을 바라보게 하여 주소서!
세상 것들에 미혹되지 않게 하여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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