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7장 10절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리브가의 이 판단과 선택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옳은 방법인가?
리브가는 에서와 야곱의 잉태 중에
태 속에서 서로 싸우므로 인해 하나님께 물었고
하나님이 예언의 말씀을 주셨다.
창세기 25장 23절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아마 리브가는 이 말씀을 계속 가슴에 품고 살았으리라.
리브가는 성경 말씀을 통해
믿음이 신실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에서보다 야곱을 더 큰 사람이 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당연히 야곱에게 더 마음이 가지 않았을까?
그래서 야곱을 더 사랑하지 않았을까 싶다.
창세기 27장 4절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이삭이 에서에게 하는 이 말을 들었을 때 리브가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하나님이 야곱이 에서보다 더 큰 사람이 된다고 했는데,
이삭이 에서를 축복하기 보다 야곱을 더 축복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아마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여쭈었더라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방법을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을까?
적어도 그렇게 하라고는 하지 않으셨을 것 같다.
하지만 리브가는 급한 마음에 기도보다 행동이 앞섰다.
즉 야곱에게 축복이 가도록 해야 한다는
자신의 판단으로 하나님을 앞서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사람의 방법으로
야곱이 그 축복을 가로채게 만든다.
만약 야곱이라도 리브가가 그런 말을 했을 때
기도 하자고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지만 야곱은 팥죽으로 장자권도 빼앗았던 욕심 많은 자다.
즉 욕심으로 인해 눈이 가려져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그 축복을 가로채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큰 자가 어린자를 섬기리라‘고 했던
말씀의 뜻을 리브가는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즉 ’이삭의 축복을 받지 않아도 하나님의 방식으로
야곱을 에서보다 더 크게 만들어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리브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리브가와 야곱 두 사람은 자신들의 판단과 욕심에 따라
속임수를 쓰는 악한 선택을 했고
그 선택에 대한 댓가지불을 해야만 했다.
즉 리브가는 사랑하는 야곱을
곁에서 떠나보내야만 하는 슬픔을 겪게 되었고,
야곱은 부모님을 떠나 먼 곳에서
오랜 세월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악‘ 조차도 사용하시며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시다.
잠언 16장 4절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비록 리브가와 야곱은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악한 방식으로 축복을 가로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게 하셨다.
창세기 28장 16절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긴 연단의 시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내 욕심이나 내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하나님보다 앞선 행동을 했던 적이 참 많았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 연약함조차도 사용하셔서
악을 선으로 바꾸어주셨던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내 판단으로 인한 선택에 대한
댓가지불은 피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늘 어떤 선택을 하기 전에 기도하려고 애쓴다.
’하나님아버지!
제가 아버지보다 앞서지 않게 해주세요.
어떤 선택을 하기 전에 마음을 비우고
아버지의 마음과 뜻이 무엇인지 구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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