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9장 24-26절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의인이요 당대의 완전한 자였던 노아가
방주에서 나온 후 틈이 생긴 것 같다.
경건함을 잃어버리고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를 본 함이 두 형제에게 알렸을 때
다른 두 형제는 뒤 돌아서서 아버지의 하체를 덮어주고
하체를 보지 않았다.
그에 따른 결과로 노아는 세 아들들에게 예언적 선포를 하게 된다.
하나님은 악 조차도 사용하시며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시다.
비록 노아의 잘못과 연약함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지만,
하나님은 노아의 잘못과 연약함 조차도 사용하셔서
세 아들에게 예언적 선포를 하게 하신 것이다.
노아가 술에서 깨어 났을 때
제일 먼저 든 감정이 무엇이었을까?
수치감 아니었을까?
‘내가 술에 취해서 보여줘서는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정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일 것 같다.
또한 자신의 경건을 잃어버린 모습에 대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는 것이
먼저여야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성경구절에는 그런 내용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
자기 반성보다 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먼저였다.
이러한 노아의 모습은 바람직한 의인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다.
물론 부모를 조롱한 함의 잘못은
무엇에 비할 바 없이 큰 잘못이긴 하나
자신을 충분히 돌아본 뒤에 함을 나무라도 늦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노아의 입을 통해 세 아들에게 예언적 선포를 하게 하신 것이다.
즉 부족한 노아였지만 하나님의 뜻을 위해 노아를 사용하신 것이다.
9장 25절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이 말대로 나중에 가나안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에 의해 종노릇하는 역사가 이루어진다.
9장 26절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노아는 ’셈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하였다.
이 말의 의미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바로 셈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아마 세 아들중에 셈이 가장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그런 아들이 아니었을까?
노아의 경건함을 가장 잘 본받은 그런 아 아니었을까?
주님!
저희의 연약함과 악함 조차도
하나님 뜻을 위해 사용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데 사용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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