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4-5절
’가나안 땅 곧 그들이 거류하는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듣고
언약을 기억하셨다‘고 말씀하신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언약한 것을 잊어버리실 리는 없다.
이 말씀의 의미는 이스라엘이 신음 소리를 낼 만큼
고통이 심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그 고통을 멈추고
언약을 성취하겠다는 뜻으로 생각된다.
6장 6-8절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하나님은 앞으로 하실 일을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고,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주겠다‘며
이젠 한 개인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와 언약을 맺어 주신다.
즉 지금까지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었다면,
이젠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신 것이다.
하지만 백성들은 모세의 이 말을 전해 듣고도 모세의 말을 듣지 않는다.
6장 9절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무엇 때문에 마음이 상했을까?
4장 30-31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적을 행함을 보았으며
또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음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까지 하므로,
이젠 하나님이 그들의 고난을 덜어주리라 믿었는데,
오히려 노역이 더 가혹해졌으니 마음이 상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실현되지 않을 때가 많다.
즉 때가 되어야 하는데,
말씀을 주시면 곧바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가
실망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아브라함만 해도 아들을 주겠다고 하시고는
장장 몇십 년을 기다리게 하셨지 않은가?
나 또한 그런 경험을 많이 했다.
어떤 약속의 말씀을 주셨는데 그 약속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
그래서 우리의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14절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족보가 등장한다.
앞으로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임져야 할 큰 사명을 받은 자인데,
당연히 그들의 족보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성경에는 족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어떤 계보(피)를 통해 태어난 자인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즉 한 나라의 역사가 중요하듯
한 개인의 계보도 중요하지 않겠는가?
모세와 아론은 야곱의 셋째 아들 레위의 후손이다.
그리고 그들을 낳은 어머니의 이름도 등장한다.
6장 20절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요게벳은 그들의 어머니인데,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조카이다.
우리 가치관으로는 이해가 잘 안 되지만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근친간의 혼인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요게벳은 아므람 아버지의 배다른 누이였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6장 26-27절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아론과 모세요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
모세와 아론의 족보를 상세히 밝힌 후
모세와 아론이 앞으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한 번 더 언급한다.
하지만 여전히 모세는 확신이 없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모습을 보인다.
6장 29-30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아뢰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
한 나라의 영적 지도자로 선다는 것이,
더욱이나 자신의 민족을 지배하는 크고 강력한 국가인
애굽의 왕 앞에서 말을 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두렵고 떨리는 일일 것이다.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명령하실 때,
부족하고 능력 없는 자신이나,
불가능한 상황으로 시선이 향하면 두려움이 생길 것이다.
사람이나 상황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께로 시선을 돌리면 불가능을 가능케 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아버지!
부족한 모세를 이스라엘의 영적지도자로 세워주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해 주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희의 삶 가운데서도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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