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출애굽기 5장(히브리인의 하나님)

행복한예수바라기 2023. 2. 2. 09:40

51-2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라 전한다.

이는 당시 애굽이 섬기는 이방의 우상과는 다른,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는 그들만의 하나님의 이름을

구별지어 바로에게 전한 것이다.

 

53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출애굽전에는

아직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히브리인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당시의 애굽 사람들에게

히브리인들은 멸시와 천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이라는 말을

바로가 마음에 새겨 듣고

쉽게 어떤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신이 인간 앞에 나타나는 일을

바로는 경험한 적이 없었을텐데,

하나님이 사람에게 나타났다는 건 정말

그 하나님 여호와가 특별한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야 되고,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라는

말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데,

바로는 대수롭지 않은 히브리인이 믿는 하나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가 대수롭지 않게 여긴 그 히브리인의 하나님

지금은 전 세계 열방의 하나님이 되셨다.

 

바로는 하나님이 미리 말씀하신 대로,

그 마음이 완악해져서 그 말들이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백성들은 보내주지 않고,

오히려 노역의 강도를 더 심하게 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57-8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더 힘들어지도록 하셨을까?

왜 바로의 마음을 이토록 완악하게 하셨을까?

그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영광을

더 크게 나타내시기 하시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5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4장에서 모세와 아론이 전하는 말씀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했던 백성이

자신들의 고난이 심해지자 태도가 돌변해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저주한다.

이게 사람의 마음이다.

상황이 조금만 달라지면 그 마음이 쉽게 변하는----

또 그만큼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없음을 알 수 있기도 하다.

모세 또한 마찬가지였다.

백성들의 고통이 더 심해지자

하나님께 원망의 말을 쏟아내며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522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모세가 아직은 영적 지도자로서

미숙하고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아마 앞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면서

조금씩 더 성장하고 온전히 세워지는 것이리라.

우리의 믿음 또한 그렇다.

하루아침에 믿음이 쑥 자라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단계를 밟아 조금씩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아버지!

히브리인의 하나님이셨던 하나님이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저희에게 주시옵소서!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일 앞에서도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