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창세기 37장(야곱의 족보)

행복한예수바라기 2023. 1. 23. 07:46

37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으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37장의 서두에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라는 말씀을 기록해 놓았을까?

야곱의 아들들은 장차 이스라엘 민족의 12지파가 된다.

그런데 그 12아들의 면면이 다 부족하고 연약함 투성이이다.

34장에서 시므온과 레위는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고,

35장에서는 장자인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과 동침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37장에는 라헬과 레아가 시기심으로 인해

시녀를 야곱에게 주어 얻게 한 아들들의

잘못에 대해 언급되어있으며,

요셉은 철없고 자기 교만에 빠진 인간이고,

다른 아들들은 시기심에 동생을 죽이려는

시도를 하는 장면들이 기록되어있다.

 

3712

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칠 때에

세겜 땅은 야곱의 가족들이 참혹한 사건을 겪은 땅으로

다시는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이름일 것이다.

그런데 왜 아들들은 세겜 땅으로 다시 갔으며

왜 또 야곱은 요셉을 세겜땅에 있는 형들에게 보낸 것일까?

3714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이 말속에는 엄청난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

즉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 헤브론에서

악의 땅 세겜으로 요셉을 보내므로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인 것이다.

야곱이 세겜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철저히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했더라면

무슨 이유로라도 요셉을 그 땅으로 보내면 안 되는 것이다.

즉 야곱은 아직도 영적으로 미숙한 상태임을 나타낸다.

요셉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게 된 것은

야곱이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입힐 정도로 요셉을 편애하는,

아버지로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었고,

그로 인해 요셉이 죽은 줄 알고

스올로 내려갈 정도의 슬픔에 빠진 삶을 살게 되는

댓가를 치르게 된다.

야곱과 그 아들들은 결코 우리가 본받을만한

그런 모습의 사람들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쓰임 받은 것뿐이다.

야곱과 그 아들은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부족함과 연약함 투성이이고, 악하고 더러운 본성에 물든---

그래서 우리 또한 남의 부족함에 대해 판단하고 정죄하기 보다는

서로를 긍휼과 사랑으로 보듬고 살아야 한다.

그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계명이다.

 

마태복음 2239-40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하나님아버지!

너무나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들을 사랑해주시고

사용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서로를 판단하고 정죄하기보다는

서로를 품을 수 있는 주님의 사랑의 마음을 부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