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창세기 19장(롯의 삶)

행복한예수바라기 2024. 1. 11. 09:49

창세기 19장은 롯이 살고 있었던

소돔 땅에 대한 심판을 다루었다.

 

이라는 인물에 대해 묵상을 해 보았다.

성경에 나타난 롯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브라함의 조카였지만

아브라함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만약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있었더라면

소돔 땅을 떠나야 했을 것이다.

소돔 땅은 악으로 가득찬 이 세상을 상징하는 도시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그 땅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살면서 소돔 땅이 악으로 가득 찬 땅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 땅을 떠나야 하지 않았을까?

특히 14장에서 있었던 전쟁으로 인해

소돔 땅을 떠날 기회가 있었다.

삼촌인 아브라함을 붙들고 늘어져서라도

소돔 땅을 떠나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롯은 그러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롯은 떠나고 싶었지만 가족들이 반대했을 수도 있고,

롯 스스로가 화려한 도시의 생활에서

별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었을 수도 있고,

떠나고 싶지만 마땅히 갈만한 곳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고....

어쨌든 롯은 하나님이 심판을 내리실 정도로

소돔이 악에 가득 찰 때까지 그 땅에 살고 있었다.

 

191-3

저녁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이 말씀을 통해 롯이 기본적으로

성품이 좋은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롯이 천사를 알아볼 정도로 영적인 사람은 아니므로

그냥 나그네라 생각하고 영접한 것이리라 짐작한다.

 

베드로후서에는 롯을 의인이라 묘사하고 있다.

 

베드로후서 27-8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197-8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소돔 사람들의 악행으로부터 나그네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 딸을 선뜻 내어주고자 하는

롯의 이런 행동이 잘 이해는 되지 않지만,

롯의 의로운 면을 표현하는 구절이라 생각된다.

 

1915-16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롯이 왜 지체하였을까?

소돔 땅에 대한 미련 때문이었든지,

아니면 소돔 땅을 멸하겠다는 천사의 말을

온전히 믿지 못해서 그랬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19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천사가 롯에게 산으로 도망을 하라고 하였으나

롯은 두려움에 떨며 산에까지 갈 수 없다는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한없이 나약해진 인간의 모습이다.

 

19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롯이 생명을 구한 것은 오직 아브라함을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 중에는

선하고 의로운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믿음이 바탕이 되지 않는 선함과 의로움은

모래 위에 지은 성과 같은 것이다.

한순간에 여지없이 무너질 수 있는 그런 것이다.

롯이 선하고 정직하고 의로운 사람이었을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없었기에

악으로 가득 찬 소돔 땅을 선택하고

그 땅에서 살다가 아내도 잃고 결국에는

겨우 목숨만 부지하는 신세로 전락하고야 말았다.

세상은 그런 곳이다.

 

믿는 사람들 중에도 이 세상에 발을 깊이 담근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성공과 부와 쾌락과 안락함을 쫓으며 살아간다면

그 사람의 믿음은 가짜 믿음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라는 찬송 가사처럼

주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라야

진정 예수님을 믿는 자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주님!

롯과 같은 자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 그 어떤 것도 주님과 바꿀 수 없다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원합니다.

비록 몸은 세상에 속해 살아갈지라도

제 시선은 세상이 아니라 늘 천국을 바라보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