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창세기 43장(야곱이 아닌 이스라엘의 삶)

행복한예수바라기 2023. 1. 26. 09:44

439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38장에서 유다는 다말 사건으로 인해

큰 깨달음을 얻고 다시 형제에게로 돌아온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인다.

베냐민을 위해 스스로 담보물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아마 요셉의 일로 인해

평생을 죄책감에 사로잡혀 지내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죄를 씻고자, 또 아버지의 슬픔을 덜고주고자

스스로 담보물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유다 형제들이 죄를 지은 것은

야곱의 요셉을 향한 편애 때문이었고,

야곱은 아직도 요셉의 동생인

베냐민을 편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다는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는 마음이 없어 보인다.

그만큼 유다가 성품적으로 성장했음을 나타내며

나중에 유다는 야곱으로부터

장자에게 주어지는 큰 축복까지 받게 된다.

 

43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야곱이란 이름의 뜻은 움켜쥔 자이다.

야곱은 태어나면서부터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뭔가를 움켜쥐며 살았던 사람이다.

사랑하는 라헬과

그 아들인 요셉을 움켜쥠으로 인해

형제들간에 비극적인 일이 생겼고,

결국은 그 요셉을 잃는 일까지 겪었다.

그런데 아직도 요셉의 동생인 베냐민을

손에서 놓지 못하던 야곱이 결국은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음으로써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된다

42장까지는 야곱이던 이름이

43장에서는 이스라엘로 바뀐다.

야곱의 삶에서

이스라엘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는 의미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인해 거듭나고,

새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은혜를 경험한다.

하지만 자아가 완전히 죽지 않고

움켜쥔 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있기도 하다.

특히 그것이 자녀인 경우가 많다.

부모라면 자녀를 생각하고 위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자녀를 향한 사랑이 하나님 사랑보다 앞서면

그것도 우상숭배에 해당된다.

야곱은 라헬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으며

그 아들인 요셉과 베냐민도 하나님 앞에 선뜻

내어 드리지 못하고 살았다.

하지만 기근이라는 가족들 앞에 닥친 큰 위기로 인해

결국은 베냐민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게 된다.

즉 하나님이 야곱을 그렇게 이끌어 가신 것이다.

요셉에게 마음을 부어주셔서

베냐민을 데려오라고 말하므로

결국 야곱이 베냐민을 내려놓게 하신 것이다.

 

나 또한 아직 하나님 앞에 내려놓지 못한 것이 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잘되지 않는다.

그래서 늘 하나님아버지께 너무 죄송하고

내려놓기를 기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그조차도 마음에서 내려놓고

하나님의 때가 되면 내려놓게 하시리라 믿고 있다.

 

야곱의 삶을 살 것인지, 이스라엘의 삶을 살 것인지,

어떤 삶이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삶인지,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라면

자녀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나님아버지!

야곱의 삶이 아니라

진정 이스라엘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 모든 것 내려놓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