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장 15절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
바로의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요셉은 형제들에게 정탐꾼이라는 올무를 씌우고
자신의 동생 베냐민을 데려오라고 한다.
자신의 어머니인 라헬에게서 난 동생 베냐민을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그리고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절을 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베냐민과 그 부모가 요셉 앞으로 나아와야 하는데
그 극적인 장면을 위해 요셉은 차근차근 지혜롭게 일을 진행한다.
42장 18절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형제들을 옥에 가두었던 요셉은 사흘 만에 그들을 풀어주며
자신이 경외하는 하나님의 은혜로
형제들의 생명을 보전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형제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하게 됐을 것이다.
21절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하나님은 형제들에게 이 마음을 부어주셔서
요셉 앞에서 자신들의 범죄를 고백하게 하신다.
즉 그동안 마음에 큰 한을 품고 살았을
요셉의 마음을 풀어주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요셉은 울음을 참지 못했다.
얼마나 감격이 벅차올랐을까?
사람이 어떤 억울한 일을 당해서
그 억울함이 풀어지는 순간,
마음에 얼마나 큰 감격이 몰려오는가?
42장 37절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르우벤은 비록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는 죄를 지었지만,
평생 아버지인 야곱과 하나님께 회개하는 마음으로 살았을 것이다.
그리고 장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요셉을 죽이자고 형제들이 말했을 때도 그를 살리기 위해 애썼다.
37장 22절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이제 요셉의 동생 베냐민이 볼모로 잡힐 위험에 처하자
자신이 꼭 베냐민을 야곱에게 데리고 오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이 죄를 짓더라도 회개함으로 용서받을 수 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사람은 용서하기가 힘들지만,
하나님은 모든 죄에 대해 용서를 해 주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우리 또한 원수를 사랑하도록 힘써야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듯 형제를 사랑하라고 하셨다.
마음에 분을 품지 말라고 하셨다.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억울하게 하는 사람조차도
용서하며 사랑으로 품고 그 사람을 중보하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닐까?
나 또한 그런 한 사람을 위해 중보하고 있다.
너무 힘들게 하고 억울한 심정이지만
하나님의 때에 그 억울함을 풀어주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기에
순종함으로 그저 더 사랑하고자,
더 마음으로 품고자 애쓰며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아버지!
저의 악한 죄를 부디 용서하여 주시고
저를 힘들게 하고 억울하게 만드는 사람일지라도
더 사랑하고 더 품고 기도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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