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농사 짓는 것도
시대에 맞추어 스마트화 해 가고 있습니다.
'스마트'라는 표현 보다는
전자화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한 표현일 듯 합니다.
결코 스마트한 방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도입된 ‘스마트 팜’
농·림·축·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하여 지능화된 농업 시스템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 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농작물, 가축 및 수산물 등의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하고,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에서 자동 관리할 수 있어,
생산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편리성도 높일 수 있다.
(출처:다음 백과)
스마트 팜 자체를 평가절하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최근 알게 된
'무농약 인삼 스마트팜 재배'에 대해서
한 번 생각봤으면 합니다.
인삼이란,
산에서 자생하는 산삼을
사람이 인위적으로 기른 식물을 말합니다.
산삼은 소위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가격 또한 부르는 게 값입니다.
워낙 귀한 게 산삼이라,
부자들은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해서 탈일 정도이죠.
원기 회복/ 당뇨병 치료 / 항암 작용 /
노화 예방 / 성기능 활성화 촉진 / 발기부전 치료/ 혈압 정상화 /
치매 초기증세 예방 / 비염 치료 / 중추신경계 흥분 및 진정 효과 /
뇌기능 증진 / 면역 기능 조절 / 간 기능 증강 /
심혈관 장애 및 동맥 경화 치료 / 갱년기 장애 치료 /
골다공증 예방 / 위궤양 및 염증 치료 / 마약 중독 증세 치료 /
신장 기능 장애 치료 / 항산화 활성작용 / 방사선 장애 방어효과
(출처 : 다음 백과)
그리고 고려 인삼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인삼 또한 그 효능이 뛰어나
실제 복용하여 효능이 입증된 사례가 많습니다.
인삼은 건강과 관련한 효능이 예로부터 잘 알려져 왔고
특히 동양에서 그 인기가 매우 높다.
조선시대 국왕의 비서기관인
승정원의 업무 내용이 기록된 ‘승정원일기’를 보면
조선시대 가장 오래 살았던 왕
영조의 건강 비결로도 인삼이 꼽히고,
여러 고서에서도 원기 회복을 위한 귀한 원료로 언급되기도 했다.
1610년 네덜란드 상인에 의해 고려인삼이 서양에 처음 소개된 후
‘에밀’의 작가 루소가 애용하기도 했다
(출처 : 다음블로그)
그리고 인삼을 말린 것을 홍삼이라고 하는데,
요즘에는 이 홍삼을 상품화 해서 많이 팔고
또 건강식품으로 많이 복용하고 있으나
그 가격이 비싼편이며,
부위나 재배 기간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납니다.
보통 6년근이 가장 비쌉니다.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한국과 중국이 원산지로 추정된다.
강화인삼·풍기인삼 등 한국 인삼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주로 경기도와 충청남도에서 재배된다.
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씨를 뿌려 약 6년이 지나면 수확하는데
수확 시기는 9월이 가장 알맞다.
인삼의 나이는
머리 부분에 남아 있는 해마다 나온 줄기의 흔적으로 알 수 있는데,
한국 인삼은 이 부위가 매우 두툼하다. 인
삼은 정신장애, 학습, 기억·감각 기능의 개선에 효능이 있다
(출처: 다음 백과)
그런데 인삼을 재배하는 과정이
타 작물들과는 다른 것이
일반 농산물은 몇달, 또는 늦어도 1년이면
수확이 가능하나,
인삼은 아무리 빨라도 4,5년이며
그 효능이 제대로 나타나려면
6년은 족히 재배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리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며,
가격 또한 비싼 것입니다.
인삼의 효능을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사포닌입니다.
부위에 따라, 또 재배 기간에 따라
함유된 사포닌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가격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산삼의 경우는 오래된 것일 수록
효능이 뛰어난 것이기에 가격 또한
매길 수 없을만큼 비싼 것입니다.
그럼 산삼과 인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산삼은
산속에서 그야말로 산의 정기를 받고,
여름에는 더위를,
겨울에 추위를 견디며
또 비, 바람을 맞으며
그렇게 온갖 고초를 다 겪으면서 죽지 않고
살아낸 식물이기에
그 효능이 뛰어난 것입니다.
즉 산삼의 유전자 속에
바로 그 고초를 견디어 낸 힘이 들어있기에
만병을 치유하는 효능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산삼은 매우 느린 속도로 자라며,
씨를 섭취한 새의 배설물이 땅에 떨어져 싹이 트고
이후 여러 해에 걸쳐 잎과 줄기의 개수를 늘리면서
뿌리를 깊이 드리워 간다.
생장에 위협을 주는 환경 하에서
자기 치료를 위한 휴면(동면) 상태에 돌입하는,
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특이한 생존법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출처:다음 백과)
하지만 인삼은 그렇지 못하죠.
사람이 하나하나 잘 관리를 해 주기 때문에
산삼만큼 강한 면역력을 가질 수가 없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유약한 사람을 빗대어
'온실 속의 화초' 같다고 합니다.
인삼도 그와 마찬가지로
자생의 능력이 산삼보다는 떨어지는 것이지만
그래도 6년이라는 세월을 견디어 낸 것이기에
타 식물에 비해서는 우수한 유전인자가 들어있겠죠.
그런데 '무농약 인삼 스마트팜 ' 은
1년만에 재배를 끝낸다고 합니다.
그럼 과연 인삼의 효능을 제대로 가질 수 있을까요?
전자 시스템으로 재배 환경을 최적화 시켜서
병, 충해도 없이, 빨리 성장시킨 인삼이라니---
사람을 인큐베이터에 넣고 키우는것이나 매 한가지죠.
인큐베이터에서 자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정상적으로 자란 아기보다
면역력이 좋을까요?
생산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노력과 시간을 적게 들이고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런 인삼을 알고 먹고 싶을까요?
거시적 관점으로 볼 때
'무농약 인삼 스마트팜'은
과연 얼마만큼 경제적 가치가 있을까요?
지금 정부는 근시안적인 관점으로
판단해서 이 산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에는 잘못된 판단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자본주의적 논리로 보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쯤으로 보이겠죠.
하지만 똑똑하고 현명하기 그지없는
이 시대 소비자들의 선택은 과연???
자고로 모든 자연은 그 창조된 섭리가 있는 것인데,
우리 인간의 욕심을 위해
그 섭리를 마음대로 조작하고 있습니다.
큰 테두리로 보면 모두가 다 유전자 조작 기술이죠.
복제식물, 복제 동물, 또 복제 인간까지--
물론 치료의 목적으로 쓰거나,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과연 이 모든 것들이 바람직한 것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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