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롯데월드타워가 드디어
오픈을 한 모양이다.
123층 555m 세계 5위의 최고층 건물--
롯데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4월 2일 오픈 전야제 행사로
40억짜리 불꽃쇼를 했다.
직접 보지 않아서
실감이 덜 하긴 하지만
영상으로만 보아도
'가히 대기업의 홍보용 불꽃쇼 답다'는
생각이 든다.
여태 봐왔던 불꽃쇼랑은 차원이 다르다.
단순한 불꽃쇼라기 보다는
레이저와 분수까지 동원해서 연출한
화려한 퍼포먼스였다.
직접 눈 앞에서 쇼를 감상했던
시민들에겐 좋은 볼거리가 분명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민들은 경제가 어려워
먹고 사는 일을 염려해야 하는
힘든 현실적 상황에서
대기업은 10분짜리 쇼를 위해
40억이나 들여 홍보를 한다는 게
그리 고운 시선으로 봐지진 않는다.
롯데의 입장에서 볼 때는
숙원 사업이던 롯데월드타워 건립이
기념비적인 일일 것이다.
큰 수익을 창출하며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 회생의 작은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기업에 대한 기대를
포기한지 오래다.
대기업이 우리를 먹여 살릴 것이란
희망은 이제 까마득한 옛시절 얘기일 뿐이다.
필요할 땐 실컷 부려먹고
필요없으면 가차없이 내팽개치는 게
대기업의 생리다.
노동자들의 피땀어린 노동의 결과물로 얻어진
기업의 수익금들은
결국 그들 주머니를 부풀리고
불법적인 로비 자금으로 운영될 것이다.
40억짜리 불꽃쇼를
마냥 즐거운 기분으로
바라볼수만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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