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최근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파워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k-pop과 k-드라마를 시작으로 하여
영화, 음식, 뷰티에 이르기까지
조금 과장하자면
그야말로 korea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있노라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이
가슴에 차오른다.
소위 말하는 ‘국뽕’인 샘이다.
어떻게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이 될 수 있었을까?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열정적이고 흥이 많아서 춤과 노래를 즐겼다.
즐거울 때뿐만 아니라 슬플 때도,
한에 사무칠 때도 노래로 그 슬픔과 한을 승화시켰고,
농사를 짓거나 집안일을 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춤추고 노래 부르기를 즐겨 했다.
또한 일상을 넘어서서
거문고나 대금의 멋진 연주에 시조 한 수 읊어대며
좀 더 고급스런 차원의 ‘풍류’를 찾아
즐길 줄 알았던 민족이기도 하다.
(물론 양반에게나 해당되는 일이긴 했지만)
국악의 한 장르인
‘창’이나 ‘정가’를 듣다 보면
그런 고급진 정서가 느껴진다.
어쨌든 K팝이 세계 주류의 반열에 들어선 것은
결코 우연이나 요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인은 한 마디로 가슴이 뜨거운 민족이다.
‘인지상정’이란 말도 있듯
냉철한 이성에 근거한 합리적 판단보다는
‘정’에 끌려 판단하고 결정할 때가 많다.
사람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중요시했기 때문에
형평성이나 공정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을 앞세울 때가 많다.
이러한 민족적 DNA는 드라마나 영화에 녹아들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신파’라는 장르적 요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성공 비결 중 하나도
바로 드라마 속의 이러한 신파적 요소 때문이 아닐까 한다.
피와 욕이 난무하며
많은 사람들이 끔찍하게 죽어 나가는
잔혹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이정재와 오영수 할아버지,
또 정호연과 이유미 등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인간미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1, 2편 모두 ‘1,000만 영화’라는 명예를 누렸던
‘신과 함께’는 전형적 신파 영화였고,
우리나라 영화 대부분에서 이런 신파적 요소는
흥행성공의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딱히 그렇다고 보기 어렵지만--)
그리고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이런 드라마적 요소가
바로 k 콘텐츠의 차별성이기도 하다.
사람에게는 감성과 이성이 있고
감성을 주로 담당하는 우뇌와
이성을 주로 담당하는 좌뇌가 있는데,
우리의 민족적 DNA로 볼 때
이성적인 좌뇌형보다는
감성적인 우뇌형(창조형) 사람들이 더 많은 까닭에
한국은 예로부터 문화적 선도국가였고,
지금에 와서야 세계인들이 그런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한 나라가 발전해가기 위해서는
좌뇌형보다는 우뇌형 인간들이 더 많아야 한다고 한다.
그런면에서 한국은 앞으로 더 발전해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
.
어쨌든 나는 이러한 우리의 민족성을 애정한다.
이성적인 사람이 세련돼 보이고
지적으로 보여서 매력적일지는 모르겠으나,
내 곁에 가까이 두고 늘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사람 냄새 폴폴 나는 가슴 따뜻한 그런 사람이다.
우리의 흥이 폭발해서 전 세계가
진정한 korea의 매력에 퐁당 빠져드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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