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장 1-2절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요셉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했을까?
분명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서 이렇게 한 것이다.
요셉이 알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요셉은 청지기를 보내 그들에게 도둑 혐의를 씌운다.
44장 8-9절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둑질하리이까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베냐민의 형제들은 요셉의 계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약속의 맹세를 하고 만다.
하지만 결국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된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요셉 앞에 엎드린다.
44장 16절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유다의 이 말을 보면
유다가 예전과는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알 수 있다.
즉 동생에 대한 시기, 질투심으로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고자 했을 때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자고 제의를 했던 자가 바로 유다다.
그런데 지금의 유다는 어떤가?
유다는 어찌 된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죄를 시인한다.
그리고 은잔이 발견된 베냐민 뿐만 아니라
형제 모두가 다 요셉의 노예가 되겠다는
정말 형으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유다는 요셉의 일도 그렇고
다말의 일로 인해 많은 깨달음을 얻은 듯하다.
즉 자신에 대해 크게 되돌아보았을 것 같다.
44장 16-34절은 다 유다의 한 말이다.
이렇게 긴 절을 할애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44장 30-31절, 33절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 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유다는 베냐민을 데려가지 못할 경우
아버지인 야곱이 큰 절망에 빠지게 될 것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베냐민 대신 종으로 남겠다고 한다.
요셉의 때에도 야곱이 절망할 것을 모르지는 않았을텐데
왜 그때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일까?
또 유다는 베냐민 대신 자기가 종으로 남겠다고 할 정도로
자기희생을 하는 사람이었던가?
그동안 하나님은 유다의 성품이나 마음을
많이 다듬어 주셨다.
유다는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장자 르우벤을 대신해
장자의 역할을 해 왔던 것으로 짐작된다.
무엇보다 유다의 계보를 통해 다윗이 세워지고
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게 될 것이기 때문 아니겠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 창세기 49장에서 야곱은
유다에 대한 예언적 축복의 말을 하게 된다.
49장 8,10절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그리고,
요셉이 이런 모든 상황을 연출한 의도는
’형제들의 마음을 떠보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즉 동생인 자기를 노예로 팔아넘겼던 형들이
베냐민에게는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싶었던 것 아닐까?
그리고 결국은 그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그래서 45장에는 요셉이 통곡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감찰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 성품이나 마음을 변화시켜주신다.
사람의 힘으로는 하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뿐 아니라
자기 마음이나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다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능히 하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알 수가 없다.
하나님 아버지의 그 크고 깊은 뜻을.
눈에 보이는 현실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계획이 어떻게 펼쳐질지...
하나님 아버지!
유다를 변화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듯 우리 마음과 생각과 성품도
변화시켜주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삶 가운데 많은 기적 같은 일들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그런 기적이 더 많아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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