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발령 후
울릉도, 창수, 영해 등에서 10년간 살다가
포항에 왔을 때 첨에는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시골이랑은 다른 여러 가지 문화나 사람들, 시스템---
모든 것들이 낯설고 싫었습니다.
빨리 떠나고만 싶어서
한 2년만 살다가 시골로 다시 들어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새록새록 정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경치 좋은 바다가 눈 앞에 펼쳐져 있고,
조금만 가면 또 산들도 있고----
그야말로 살기에 꽤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곳에 정착해서 살아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지껏(20년간) 살고 있습니다.~~~
포항에서 갈만한 곳을 몇 군데 추천해드리니
혹시 포항 오실 일 있으면 가보시길요.
1.오어사(차로 30분) -- '오천' 이라는 곳에 있는 절인데
들어가는 진입로 경치가 예술이고 절 주변 암자들도
꽤 괜찮고 등산코스도 좋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절 건물을 증축(개축) 한답시고 건물을 짓던데
정말 흉물 스러운 콘크리트 덩어리가 세워지더군요.
완공되고는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2.보경사(차로 20분) -- 포항의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걸어가는 길이 장난아니게 아름답답니다.
사찰 내부 전경도 꽤 아름답구요.
특히 사찰을 끼고 올라가면 폭포들이 있어요(1폭포, 2폭포 등---)
아주 볼만하답니다.
하지만 증축, 개축 중이라 지금은 사찰내부 관람은 별로---
3.칠포 해수욕장(차로 20분) -- 포항 인근의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입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호텔도 있구요, 레스토랑도 있답니다.
특히 모래사장이 넓고 주차장도 아주 넓어서 여름만 되면 많은 인파로 북적북적---
4.월포 해수욕장(차로30분) -- 칠포에서 조금만 더 가면 나옵니다.
칠포보다 작지만 상대적으로 오염이 덜 되었다고 보시면 될듯요~~
5.화진 해수욕장(차로40분) -- 포항이 아니고 영덕군 소재 해수욕장인데,
동해안에서는 꽤 지명도 높은 해수욕장이라서 역시 여름에는 인파가 몰리는--
특히 휴게소와 접해있는 해수욕장이라, 휴게소에서 간식이나 간단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으며 휴게소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야말로 절경이 펼쳐진다는~~~
6.병곡 고래불 해수욕장(차로 1시간) -- 경북 동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입니다.
아름다운 모래사장과 우거진 솔 숲이 볼거리인 곳입니다.
7.달산 옥계(영덕군 소재이며 차로 50분) -- 울창한 숲과 깨끗한 계곡물이 일품인 경북 동해안의
대표적인 계곡입니다. 주차장 시설도 잘 갖춰져있고,
숙박도 하고 식사도 할 수 있는 산장들이 있습니다.
8.상옥, 하옥(차로 1시간) -- 주차장이나 숙박 시설은 없지만 깨끗하고 공기 좋은 계곡으로서
여름이 되면 발 디딜 곳이 없다는~~~
9.죽도시장--다양하고 신선한 각종 해산물들과 대게 등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 요즘은 특히 택배시스템도 잘 갖추어져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선하고 값싼 회도 맘껏 드실 수 있는 회타운이 잘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도 같이 먼 곳에서도 오셔서 아이스박스에 포장해서 해산물들을 많이 사가시더라구요.
그 이외에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만 대표적인 몇 곳만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도심속에 명소라 불리는 '지곡 영일대(동영상)'를 소개합니다.
포스코 직원들의 거주 단지 안에 지어진 작은 호수인데,
경치가 아주 아름답고
또 싸고 맛있는 식당과 카페들이 있어서 그야말로 여가 시간을
즐기기에 안성 맞춤인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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